캐나다의 온라인 뱅킹은 한국의 온라인 뱅킹에 비해서 매우 간단합니다. 액티브 액스나 기타 보안프로그램들을 설치하지 않으면 설치할 때까지 끈질기도록 귀찮게 하기때문에 저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불만을 느끼고 계실 줄 압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온라인 뱅킹 할 때 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번거로움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카드번호랑 비밀번호만 치고 들어가면 끝이기 때문이죠. 간단하쥬??
하지만 보안에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기도 합니다. 제가 8년 캐나다에 살면서 캐나다의 대표 은행 중의 하나인 TD 은행을 지금까지 쭉 써오고 있는데요 8년 사이에 계좌해킹을 2번? 3번? 정도 당했던 경험이 있고, 저의 여자친구 또한 캐나다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계좌 해킹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계좌 해킹당했을 때의 경험과 대처 방법, 그리고 해킹을 당하고도 왜 아직 TD 은행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모두 숙지하셔서 같은 피해를 당하셨을 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농협 인터넷 뱅킹의 보안 프로그램 목록...
저와 주변에서 겪은 해킹 사례를 토대로 대표적인 사례 2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매일매일 자기 계좌에 들어가서 돈을 확인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월급날이나 가끔 feel 받는 날 한 번씩 들어가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피해를 당해도 즉시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거래내역이 생긴다면 은행에서 즉시 전화가 오게 됩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디 지역에서 얼마의 거래가 발생했는데 이거 너가 한 거 맞느냐, 평소와는 다른 패턴의 거래 내역이라 확인차 전화를 걸었다.'
캐나다 은행, 너무 친절하지 않습니까?
저는 TD 은행을 이용 중에 사건들이 발생해서 다른 은행은 해킹이 발생하는지, 해킹 발생 시 TD 은행과 똑같이 처리해주는 지 등은 확인된 바가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은행에서 전화가 오고 본인이 한 거래가 아니라고 얘기를 하면 이렇게 얘기를 해줍니다.
'카드는 정지시켜놓을 테니 지금 바로 가까운 지점에 가서 피해 사실을 얘기하고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라.'
이제 바로 가까운 지점에 가서 직원에게 해킹을 당해서 카드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 몇 가지 추가적으로 질문을 할 겁니다.
피해 금액이 얼마인지, 본인이 한 게 아닌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등등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본 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은행에서 피해 사실을 조사한 후, 이상 거래로 확인되면 바로 피해 금액만큼 계좌로 입금이 될 거고, 한 5-7일 정도 걸릴 거야.'
이제 마음 편히 기다리면 됩니다. 말은 5-7일이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실제로 다음 날 바로 피해 액수만큼 입금이 되었습니다.
한국보다 보안이 취약한 만큼 해킹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피해는 은행에서 100% 보상을 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TD 은행을 이용중입니다. 사실 바꾸기 귀찮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
해킹을 안 당하게 보안을 강화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캐나다 은행은 한국의 은행들과는 마인드가 다른 것 같습니다. '고객이 편한게 최고다, 피해가 생기면 우리가 보상한다' 이런 마인드 같아요. 이런거에서 나라간의 문화 차이가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만약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면 과연 TD 은행처럼 대처해줬을까요? 아니면 '당신이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 안 해서 당한 것이니 당신 책임이다. 우리는 보상 못 해준다.' 라고 했을까요?
해킹은 안 당하는 게 최고지만 만약 캐나다 은행 이용 중 해킹 피해를 당했다면 주저말고 해당 은행에 문의해 보세요. 해결방법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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