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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차이나는 클라스 133회


마음을 진단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경 인류학자 박한선 박사가 말하는 마음의 진화.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변신한 오늘의 게스트. 돌아온 브레인 킴, 김형규! 정신질환으로 오인돼 가스실에서 죽어가야 했던, 동성애 잔혹사.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여인, SM-046? 그녀가 그린 공포의 표현은?







과거의 동성애


18세기에는 죄악으로 여겨 범죄자로 취급되었고, 독일 나치 수용소에서는 핑크색 삼각형으로 동성애자를 분류해 살해했다. 2차 대전 후, 1957년 '나치 희생자' 보상법안이 개정되었지만, 동성애자들은 신청을 하지 못하였다. 1968년까지 동성애자를 범죄자로 처벌했기 때문이다. 





1968년 이후 동성애가 질병으로 분류되자 많은 동성애자들이 환영했다. 동성애가 처벌이 아니라 치료의 대상으로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진화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수명은 제자리??

수렵 채집인의 '보통 수명'은 72세이고 '평균 수명'은 21~37세이다. 여기서 평균의 함정이 있다. 고대 사회는 의료체계가 없다 보니 영유아의 사망이나 사고,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많았기에 평균 수명을 크게 깎아 먹은 것이다. 건강하게 산 사람들은 보통 72세까지 살았다는 말이다.





그럼 현대인의 수명은 어떻게 될까? 현대인의 보통 수명은 남성 77세, 여성 82세라고 한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진화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수명은 왜 늘지 않은 것일까?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오래 살기 위해 진화된 것이 아니라 후손을 건강하게 낳는 방향으로 진화가 이루어 졌기때문"이라고 한다.



우리의 마음, 감정도 진화가 되었을까?

문화, 시대를 초월해 인간이 느끼는 감정(분노, 혐오, 공포, 기쁨, 슬픔, 경악의 기본감정)은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원시의 환경에 적응한 결과 인간의 마음은 옛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감정은 진화가 거의 되지 않았는데 현대의 급변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다양한 '감정의 부적응' 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프라임 Prime 감정, 불안& 공포

가장 중요한 감정이라 할 수 있는 프라임 Prime 감정인 불안과 공포. 이 불안과 공포는 왜 생겨나는 것일까?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학습되는 것일까?





두 가지 모두 이유가 될 수 있다. 공포를 학습하여 추후에 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습되는 경우도 있고, 오랜 기간 진화를 통해 유전자에 새겨진 뱀이나 맹수에 대한 공포감은 타고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과도한 공포증이 나타는 이유는?

'화재경보기 이론'에 따르면 위험한 상황인지 긴가민가할 때마다 경보가 작동되어서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일종의 방어기제가 존재한다. 이는 긴 진화를 통해 얻은 최적의 생존 방법으로 나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우울, 우울은 생존에 도움이 되는가?



우울은 힘든 개인이 공동체에 보내는 구조신호라고 한다. 예를 들면 '산후 우울증'이 있다.





산후 우울증을 겪는 여성은 출산의 기쁨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을 심하게 겪어 심하면 자살과 살인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에드워드 하겐'의 가설에 의하면 산후 우울증은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에서 심해진다는 것이다. 처한 환경에 따라서 아이를 키울지 말지 우울증으로 표출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이고 충분히 도움을 받는다면 아이를 계속 키우고 그렇지 못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과거 대가족이었을 때는 이런 문제가 없었지만, 현대에 핵가족화가 되면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서 에드워드 하겐의 가설을 뒷받침해준다.





왜 언어로 표현 안하고 행동으로 표현할까?

이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1. 신체적 반응이 더 호소력이 있다.
  2. 언어는 비교적 최근에 발달되었다. 포유류는 최소 6000만 년 전부터 있었지만, 언어는 고작 20만 년 전에 나타났다고 한다. 말이 없던 시대에도 표현할 방법이 필요했는데 그 방법이 바로 행동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왜 현대에 마음의 병을 더 많이 앓고 있는지에 대해 잘 이해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마음의 병, 정신질환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고 나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편견을 가지고 정신질환자를 대하면 안 되겠다. 


정신질환 하면 위협이 될 거로 생각하지만 치료만 잘 받는다면 주위 사람에게 위협이 되진 않는다고 한다. 우리의 편견이 의외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정신 질환을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으로 만들어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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