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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캐나다에 온 당신. 의식주를 해결하려면 당연히 '돈'을 벌어야 하는데 뭘 해야 나와 내 가족이 부족함 없이 생활할 수있을까 고민이 많을 것이다.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캐나다 이민에 실패하지 않기 위한 조건 두 번째로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조건을 아직 보지 않았다면 아래에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2019/10/08 - [캐나다 생활정보] - 캐나다 이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조건 1_영어

2019/10/08 - [캐나다 생활정보] - 캐나다 이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조건 1_영어






캐나다 직업 선택에 대한 고민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알려주겠다.


'기술직을 하라' (직종은 본인의 적성 것 선택)



답이 너무 뻔하고 허무한 것 같은가? 하지만 이게 정확한 현실이다. 캐나다는 몸이 힘들면 그만큼 정당한 보수를 해주는 나라이며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이민자들이 꾸준히 유입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캐나다가 현재 이 정도의 발전을 이룬 것이다.



한국에서의 직업을 캐나다에 와서까지 할 수 있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프로그래머 같은 전문직이나 원래 기술직에 몸담았던 사람들의 경우가 그렇다. 아니면 돈이 많아서 오자마자 주유소나 호텔 같은 비지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분들은 영어만 조금 익히면 먹고사는 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그런 분들은 예외로 하고 지극히 보통의 경우로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일반 회사원의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요즘은 보통 이주공사를 통해서 이민을 오게 되는데 보통 영주권까지 지원해주는 한인 업체를 연결해준다. 좋은 이주공사라면 외국인 업체를 연결해주는 경우도 있다. 보통 한인 식당이나 시골 주유소, 그로서리 스토어, 공장 등으로 가자마자 돈을 벌 수 있으니 당장 먹고 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이곳에서 1-2년 정도만 고생하면 영주권도 얻을 수 있다.



영주권만 받으면 이민이 다 끝난 거 같은가?? 


무슨 소리!! 영주권을 받고 나서가 진짜 이민이다. 저런 곳에서 일하면 최저시급 정도만 챙겨준다. 최저시급으로 한 달에 얼마나 벌 수 있을까 계산 한번 해보자.

$15(알버타주 최저시급) * 주 40시간 = $600 /주

4주 * $600 - $2,400  한국돈으로 대략 210~220만 원. 여기서 세금은 당연히 떼고 준다.


세금 떼면 200이 안될 수도 있고, 오버타임 하면 좀 더 받을 수 있겠지만 그래 봐야 300만 원 언저리일 것이다. 참고로 필자의 지인 중 한 명은 4인가족이 한 달 식비만 $2,500을 쓴다고 해서 기겁을 한적이 있다.



가족과 함께 한국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고자 온 이민인데 이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캐나다의 중고나라인 www.kijiji.ca 이나 캐나다의 직방인 www.rentfaster.ca 등에서 월세 정보를 알아보면 한숨만 나올 것이다.



그럼 기술직에 대해 대략 알아보자. 캐나다 모든 기술 자격증은 ' Red Seal Journey man'이라고 불린다. 목수의 경우는 'Journey man Carpenter' 배관사의 경우는 'Journey man Plumber' 라고 불린다.




이런 저니맨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2-4년을 다녀야 한다. 좋은 것은 이 기간 동안 학교만 내내 가는 것이 아니고 견습생으로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 학교는 1년에 4-8주 정도만 나가면 되고 현장에서 일정 시간을 채우면 매년 시험을 봐서 한 학년씩 올라가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학교 다니는 동안에도 내 가족이 먹고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최저시급 받는 거보다 훨씬 많이 버니까. 시작이 $26 정도이다.



이렇게 2-4년 정도 열심히 일하면서 영어와 기술을 익혀 나가다 보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저니맨 자격증을 취득하면 보통 $35-45 정도의 시급을 받을 수 있다. 견습생활하면서 쌓은 인맥으로 취업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고 한 회사에서 모든 과정을 쭈욱 할 수도 있다.

평균 $40 * 주 40시간 =$1,600 

4주 * 1600 = $6,400


주 40시간 기본으로 일했을 경우 세금 떼면 대략 500 만 원남짓이다. 기술직들은 보통 오버타임 근무가 있으니 월 500~600 이상은 수월하게 벌 수 있다. 이 정도는 돼야 4인 가족이 약간(?) 넉넉하게 생활할 수 있다. 캐나다의 대략적인 생활비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써보도록 하겠다.


 


한국에서 살던 타성에 젖어서 어떻게 힘들고 천한 기술직을 하냐고 생각한다면 그냥 한국에 살길 바란다. 그런 사람은 와바야 적응 못 하고 떠나버리니까.



 


캐나다는 기회의 땅이다. 그 기회는 한인 식당에서 서빙하거나 공장에서 단순노동만 죽어라 한다고 찾아오지 않는다. 힘들게 캐나다 이민 와서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직업 선택을 신중히 하길 바란다. 당신만 바뀐다면 당신이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차고 넘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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