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good vibe

나는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단 그동안 잘 읽지 않았다. 이 책은 에세이임에도 내가 선택한 이유는 흥미로운 '제목' 때문이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나름' 열심히 살고있다고 생각하는 필자로써는 작가가 왜 이런말을 했을까 하는 호기심이 컸기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읽었는데, 왠걸...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었다. 제목만 보면 평범한 한량이 쓴 책 같지만 내용들은 하나같이 대단한 내공이 느껴졌다.



한마디 한마디에 뼈가 있어 내 마음을 강하게 때렸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그런 깨달음이었다. 가끔씩 '내가 읽고 있는 책이 노자의 도덕경인가?' 하는 느낌도 들었다.

 

 

작가가 하고 있는 이야기는 간단하다.


'인생의 방향성'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너무 애쓰지도 말고, 때론 포기도 쉽게 쉽게 하고, 열정적으로 일할 필요도 없다. 다만, 후회가 남지 않도록 과감히 행동하라는 것.




뭐부터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여기 작가의 말을 참조해보자.


'이제부터 진짜 사랑을 찾을 거야' 라며 찾아 나선다고 사랑이 찾아지는 게 아니듯, 진짜 하고 싶은 일도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그것은 '찾는'게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차근차근하다 보면 그 뒤에 것들은 자연히 따라오게 마련이다. 이것이 작가가 말하는 '방향성'의 의미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방향성과 함께 남의 기준에서 선택하는 게 아닌 내가 좋아서 하는 선택, 즉, '나만의 가치'를 따라 사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다. 어떤 길을 고집한다는 것은 나머지 길들을 포기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너무 괴롭거든 포기해라. 포기해도 괜찮다. 길은 절대 하나가 아니니까.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열심히 사는것이 다가 아니라고 느꼈다. 그냥 열심히 사는 인생이 아닌 제대로된 방향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인생이 고달프다고 느껴질 때 한번 읽어보자. 삶의 평안을 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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