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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드는 궁금증은 그 나라의 물가에 대한 것이다. 물가가 바로 생활비로 직결될테니까 말이다. 오늘은 '캐나다 이민 초기 정착비' 혹은 '캐나다 이민 한달 생활비'가 대략 어느정도 드는지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렌트비

'의식주'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항목들이라 돈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다. 그중에서도 집에 가장많은 돈이 들어간다. 캐나다의 주거 종류에는 아파트, 콘도, 타운하우스, 싱글하우스 등이 있는데 이민 처음 올 때는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아파트나 콘도에서 살다 결국엔 타운하우스 혹은 싱글하우스로 옮긴다.



주거형태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19/10/15 - [캐나다 생활정보] - 캐나다 집의 종류 총정리



밴쿠버인근 싱글하우스, 이지역에 이런집값은 보통 10억선부터 출발한다. 출처-구글맵


 

캐나다에 처음오는 4인 가족을 위해 3 배드 아파트 혹은 콘도를 기준으로 설명해보겠다. 그럼 필자가 살았던 밴쿠버 인근지역과 캘거리를 기준으로 캐나다 렌트비를 알아보자.

밴쿠버 인근(밴쿠버 다운타운 제외)

밴쿠버 인근 3배드룸 아파트 렌트비 출처-rentfaster.ca

 

렌트페스터에서 3 배드로 검색을 해보면 적게는 1500불에서 많게는 3000불까지 다양하다. 밴쿠버 지역은 집값이 높기로 소문난 곳이라 원하는 지역에 1500불 선으로 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일 것이다.


벤쿠버 지역에서 콘도가 아니라 하우스를 렌트하려면 최소 2500불은 줘야 할 것이다. 2018년도에 버나비 한인타운 근처 3배드 듀플렉스 하우스 렌트비가 3000불정도 했던 기억이 있다.

 

 

캘거리 

캘거리지역 3배드룸 아파트 렌트비 출처-rentfaster.ca


밴쿠버와 비교해서 물건도 많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싸게는 900불 선이고 보통 1400-1700불 정도면 구할 수 있다. 물론 더 비싼 것도 많지만 논외로 치겠다.

 

 

캐나다는 집에 입주할 때 보증금(Deposit)을 내는데 한 달치 월세와 똑같다. 그래서 입주 시에 첫 월세와 보증금을 포함해서 두 달치를 내고 들어가고 이 돈 나갈 때 돌려준다. 지불능력이 없는 세입자를 거르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듯하다.



그래서인지 캐나다에 처음 정착하는 사람에게는 렌트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지불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사람한테 빌려주기가 꺼림칙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보통 1년 치를 선불로 내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친구도 작년에 캘거리로 이민와서 집을 구하는데 집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 1년치 월세를 내고 겨우 구했었다.

 

 

그리고 지역별로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을 이용해서 집을 구할 수도 있지만 매물이 한정적이다. 방하나만 렌트해주는 룸렌트나 지하실 렌트가 대부분이지만 괜찮은 물건도 가끔 올라오니 참고하면 좋다.

 

밴쿠버 - https://www.vanchosun.com/market/main/index.php

 

캘거리 - http://www.cndreams.com

 

 

 

자동차 구입비

 

이렇게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지역에서 집을 구했다면 차를 사야 할 것이다. 캐나다에서 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니까. 한국에서 처럼 과시용으로 좋은 차, 큰 차 사도 된다. 본인 능력껏 사면되는 것이니.

 



필자는 처음 왔을 때 돈이 없어 버스만 타고 다니다가 일을 구하고 출퇴근용으로 2000불짜리 중고차를 한대 샀었는데 겨울에 신호때문에 멈출려고 하는데 앞바퀴 한쪽이 빠져서 지혼자 쭉 굴러가더라. 바퀴 주을라고 도로 한복판에서 생쑈를 했었다. 주행 중에 바퀴가 빠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일이었다. 



형편이 좋아 새 차를 산다면 아주 좋겠지만 대부분은 이민 정착비용을 아끼고자 처음에 중고차를 구입할 것이다. 중고차는 최소한 8000불 이상되는 차를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미국차는 믿고 거르시라. 미국차 딜러쉽 미케닉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다. 


필자는 미국차, 일본차, 한국차 다 타보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한국차가 잔고장이 없어 관리비가 적게 들고 스트레스 없이 타기 좋다.

 

 

식료품

식료품은 가정마다 생활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값을 따지기가 어렵다. 하지만 캐나다 한달생활비를 아끼고자 한다면 식료품에서 가장 크게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즉, 살기 위해 먹는 사람은 최소한으로 쓸 수 있지만 먹기 해서 사는 사람은 끝도 없다. 캐나다의 식료품은 한국보다 저렴한 것도 있고 한국보다 비싼 것도 있고, 평균 내보면 비슷한 정도 혹은 약간 높은수준이랄까.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



얼마전 여러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식료품에 얼마나 쓰는지 질문한 적이 있다. 4인 가정에 보통 1000-2000불 정도 식료품에 지출을 한다고 한다. 지인 한 분은 한 달에 2500불이 넘는 돈을 식료품에 쓴다고 해서 깜짝 놀랐었다.




그럼 여기서 매달 고정비를 정리해보자.

 

 아파트 한달 렌트비

 1500불(최소)

 각종 공과금(전기, 인터넷)

 100-150불

 차량보험료

 100-200불

 식료품

 500-2500불

 통신비 2인

 100-150불

 합계

 2300-4500불 




그리고 캐나다에서 처음 집을 구하는 것이라면 1년치 월세는 미리 준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이다. 1년치 렌트비로 대략 18,000불정도가 필요하겠다. 렌트비와 중고차 구입비, 초기 생활비정도만 있으면 캐나다 이민 초기 정착비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설명한 내용들이 캐나다 이민 정착비와 캐나다 이민 한달생활비를 산정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주저말고 댓글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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