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good vibe

저는 지금까지 새벽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저와같은 상황이라 검색에 검색을 하며 여기까지 온 거시라 생각됩니다. 이 글을 다 보시고 나면 효율적으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좀 더 좋은 컨디션으로 첫날 여행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새벽 비행기는 왜 저렴할까?

다낭 여행을 위한 비행기 티켓을 예매할 때 상대적으로 약간 저렴한 티켓이 있어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6:15am.


좀 더 저렴하길래 생각해보지도 않고 예약을 하게 되었고, 여행날이 코앞까지 다가와서 공항리무진 시간표를 검색해 보다가 멘붕에 빠지게 됩니다. 공항 리무진 첫차는 대략 5시경. 공항에는 4시까지는 도착해야 하는데 지하철도 비슷한 상황.


이래서 새벽 비행기가 저렴했던것인가!!!!


택시요금도 얼추 6만원정도라 저렴한 비행기를 예매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찾게된 몇가지 대안들.


  1. 인천공항에 9시 전에 도착해서 에어온스파에서 쉬다가 비행기 탑승.
  2. 운서역 근처 찜질방에서 머무르다 택시타고 공항이동.
  3. 공항노숙

이 세가지 중에 저는 2번을 선택했습니다.


운서역 찜질방->인천공항, 과연 가성비는??

찜질방 비용 & 수면환경

찜질방 비용은 주간 8천원, 야간 9천원으로 검색해서 본 것보다 가격이 오른 상태였고, 옷 포함해서 깔끔하게 ‘만원’을 받습니다. 캐리어가 조금 크다 싶으면 아주머니께서 매의 눈으로 캐치하고 보관비용 5천원까지 추가로 받습니다. 토탈 15,000원입니다.



오래된 시설이라 좋다고는 절대 말 못합니다. 동네 사우나랑 비슷하거나 못한 수준입니다. 귀찮기도 해서 찜질방 안가고 사우나 수면실에서 자려고 했는데 코고는 소리가 서라운드를 넘어 오케스트라 수준입니다.


찜질방은 좀 더 나을까 싶어 자리를 이동했지만 더 많은 사람으로 인해 코고는 소리가 더욱 웅장합니다. 천만 다행으로 가방에 귀마개가 있어 그나마 조용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3시간 동안 눈만 감고 있다가 세시쯤에 샤워만 하고 나왔습니다.


새벽에 운서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택시비용

3~4시 사이에 찜질방에서 나오면 택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택시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기사님도 매우 친절하고요. 


블로그 검색 당시 택시비용은 대략 7~8천원정도 나온다고 봤는데, 새벽 할증이 붙어서인지 정확히 11,800원의 택시비용이 나왔습니다. 시간은 10분 남짓.



운서역 찜질방 이용 후 인천공항 택시이동 토탈비용은 26,800원입니다. 운서역까지 지하철이용비용은 당연히 별도 ;)


공항 노숙이 안좋다고?? 천만의 말씀

공항에 도착해서 저의 선택이 틀렸다는 것은 똑똑히 느꼈습니다. 공항 여기저기에서 노숙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리고 공항에는 코고는 사람을 찾아 볼 수 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우나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자세로 숙면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공항에서 자는데 비용은 전혀 안들죠. 다만 약간의 창피함만 무릎쓰면 됩니다. 본인이 여행마니아라면 공항노숙은 이미 익숙할 지도 모릅니다.


인천공항 노숙명당

인천공항 노숙하는데 명당이 따로 있을 것입니다. 공항노숙을 자주 하신다면 본인만의 스팟이 있을 것이고요. 제가 느낀 바로는 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명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담요만 챙겨가세요. 눕는 곳이 바로 명당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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