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good vibe

아침에 일어나 상쾌하게 노천욕을 즐기고 아침을 간단히 먹은 뒤 다음 일정을 위해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부지런히 나왔다.



록키마운틴 여행 2일 차의 일정은 밴프 곤돌라 관광 후 재스퍼로 가는 길에 아이스필드를 들러 둘러보고 가는 게 원래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획된 여행길에는 항상 계획하지 않았던 일들이 생기는 법이라고 했던가... 






꼭 가보자, 밴프 곤돌라(점심은 밴프 곤돌라 맛집 Sky bistro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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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 [캐나다 여행] - 밴프 여행정보::밴프 곤돌라 투어, 밴프 곤돌라 맛집






밴프-재스퍼, 콜롬비아 아이스필드로 가는 길

밴프에서 재스퍼까지 대략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이 구간이 록키에서 경치도 좋고 야생동물도 많이 볼 수 있고 아이스필드도 있어 상당히 유명한 도로인데 필자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부푼 기대를 안고 아이스필드를 향해 달렸다.


눈 덮인 보우 레이크 Bow Lake




역시 이 구간은 명성대로 첩첩산중에 둘러쌓인 도로였고 자주 오갔던 밴프-캘거리, 재스퍼-에드먼튼의 구간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진짜 자연 속에서 운전하는 느낌이었다. 


멀리서 보이는 록키 빙하




하지만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곳곳에 미리 알아둔 레이크와 폭포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서 가려고 했지만, 눈이 많이 와서 문이 닫힌 곳이 대다수였다. 그리고 안 좋은 일은 한 번에 찾아온다고 했던가. 그렇게 기대하던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역시 문을 닫았다. 나중에 알아보니 다음 시즌을 위해 잠시 닫는다고 하였다. 


문을 닫은 Columbia Icefield Discovery Centre. 2020년을 기약하며..




사람 키 만한 바퀴가 달린 설상차를 타고 아이스필드를 투어하며 록키 빙하의 장엄한 모습을 눈에 담고 싶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멀리서나마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다. 온난화 때문에 그 크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버스를 타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아이스필드 투어 후 'Skywalk'도 가고 싶었는데 이 역시 문을 닫은 상태이다. 여행 전에 영업을 하는 지 홈페이지에서 필히 체크를 해야할 듯하다. Check, Check!!


Columbia Icefield Skywalk의 모습.




결국, 재스퍼 가는 길에 Bow lake에 들러 사진을 찍고 7시경 재스퍼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겨울이라 해가 빨리 진다. 5시 이후에 해가 지기 시작해서 6시경엔 깜깜해졌다. 밤 운전에 취약하신 분들은 5시 전에 필히 이동하시길.


 


저녁은 뭐 먹지?? 재스퍼 맛집

재스퍼는 밴프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동네이다. 밴프가 좀 더 볼거리 많은 관광지의 느낌이라면 재스퍼는 그냥 시골 동네의 느낌이다. 그래서 갈 때마다 느끼지만 먹거리가 좀 약한 게 사실이다. 



맛집이랄 것도 딱히 없다.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맛집이라고 소개한 식당이 몇 군데 있었는데 오늘은 그것들이 땡기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블로그엔 없는 재스퍼의 유명 맛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Famoso’라는 캐나다에서 유명한 '나폴리 피자 프렌차이즈'이다. 나폴리 피자 덕후인 필자는 평소엔Famoso를 거의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더 맛있는 화덕 피자집이 있기 때문에 프렌차이즈를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검증이 안 된 새로운 식당에 도전하는 것보다 그냥 익숙한 맛을 먹고 싶어 ‘Famoso’에 갔다. 익숙한 맛이 땡기는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재스퍼를 갔는데 뭔가 땡기는 레스토랑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Famoso’도 얼마든지 좋은 ‘맛집’이 될 수 있다. 맛도 프렌차이즈이기에 평타이상은 친다. 





샐러드 하나와 솔트 앤 페퍼 윙 그리고 콰트로 치즈피자를 먹으며 천천히 여독을 풀고 숙소로 향했다.




재스퍼 숙소 추천, 포카혼타스 캐빈

필자는 야생동물 보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숙소도 ‘일부러’ 재스퍼 시내가 아닌 30분 떨어진 곳에 예약을 했다. 깊은 산속에서는 새벽녘에 야생 동물들이 집 앞을 오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은 깊은 산속이 아니었기에 숙소에서 야생동물은 보지 못하였다.ㅠㅠ





이 숙소의 장점은 통나무로 지어져 있어서 나무 냄새 맡으면서 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식도 포함이 되어있어 아침에 간단히 요기하고 다음 일정으로 갈 수 있다.





단점은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안쪽에 있는 방을 썼음에도 차 소리가 많이 들렸다. 소리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이 숙소는 다시 한번 고려해봐야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재스퍼 투어를 하려면 이곳보다는 재스퍼 시내에 위치한 숙소에 머무는게 훨씬 낫다. 30분이나 떨어져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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